1. 전통 속의 쑥 – 한국 생활문화와 약초학에서의 위상쑥(艾草)은 한국 전통 생활문화 속에서 가장 친근하면서도 다양한 효능으로 알려진 약초다. 『동의보감』에서는 쑥이 “혈액을 맑게 하고 냉증을 치료하며, 여성 건강을 보조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실제로 삼국시대부터 쑥은 약재, 식품, 제례 용도로 두루 쓰였다. 대표적인 예가 쑥떡, 쑥국처럼 식재료로 사용된 사례이며, 또 다른 활용은 약쑥을 태워 몸을 따뜻하게 하는 뜸 치료이다. 이처럼 쑥은 단순한 풀이나 향초가 아니라, 민간요법과 전통의학의 핵심 재료였다. 특히 여성들의 산후조리, 생리통 완화, 자궁 건강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여겨졌으며, 화상이나 상처에 붙여 염증을 줄이는 용도로도 활용되었다. 이처럼 쑥은 한국인의 생활 속 깊숙이 자리 잡은 동시에,..